
13일 방송된 채널A의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18년째 혼자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며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방송에서 이영하는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며느리가 챙겨준 건강식품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혼자 있다는 적막감 때문에 TV를 켜놓고 자거나 음악을 틀고 잠들기도 한다"며 18년째 이어온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습니다.
이영하의 냉장고는 며느리가 준비한 음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서초동에서 살다가 집이 너무 커서 손주들과 가까이 지내기 위해 이사 왔다"며 만족스러워했습니다.
특히, 그는 60년 넘게 수집해온 100여 개의 카메라와 트로피, 각종 앤티크 소품들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부터 카메라를 모으기 시작했다"며, 시카고에서 열린 앤티크 카메라 박람회에 참석한 경험도 나눴습니다.
이영하는 "많은 분들이 제가 혼자 있지 않을 거라 오해한다"며, 2007년 이혼 후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그 이야기는 가짜'라고 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제가 나가서 일일이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속마음을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최대철, 이필모, 노현희가 함께 출연했습니다. 노현희는 "극단이 어려울 때 이영하 선배님이 한 회 공연 전석을 구매해 꽉 채워주셨다"며 그의 미담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영하는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라며, 노현희를 친한 동생으로 소개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은 사람을 챙기다 보면 적지 않은 돈이 들 텐데"라고 걱정하자, 이영하는 "서초동 집을 팔고 남은 돈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 달에 30일이면 모임이 45회나 잡힌다"며 "만남이 쉼이다. 나를 만나는 분들이 정말 행복해하고 즐거워해서 좋다"고 전했습니다.
최대철은 "혼자 지내면 외롭지 않느냐"며 재혼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이영하는 "외로울 시간이 없다. 재혼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단호히 답했습니다. 이어 "혼자 사는 삶이 편하다. 적적하기도 하지만 잘 때 TV를 켜놓고 자면 사람 소리가 안정감을 준다"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또한, 이영하는 "약속이 많은 와중에도 꼭 하루는 비워놓는다. 손주들을 보러가는 날이다. 손주들 사진을 보면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며 '손주바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영하는 지난 1981년 선우은숙과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습니다.